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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 바이 멜리아 푸꾸옥 리조트 야경

안녕하세요. Checker J입니다. 지난 편에 이어서, 놀고먹기 딱 좋은, 솔 바이 멜리아 푸꾸옥 후기 2편으로 돌아왔습니다. 1편을 못 보신 분들은 아래 링크에서 1편을 보고 와 주세요~

https://www.thecheckcheck.com/sol-by-melia-phuquoc-chapter1

2.1 수영장

솔 바이 멜리아 푸꾸옥의 수영장은 큰 메인 풀장에 작은 유아용 풀장이 같이 붙어 있어요. 메인 풀장은 약간 깊이가 있는 편으로 1.3M 정도 되는 것 같았어요. 메인 풀장 주변에는 썬 베드와 파티오가 충분히 많이 있어서, 수영 후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수영장에서 바라보는 해변이 참 멋있었어요. 간간이 이슬비가 내리기는 했지만, 오히려 너무 덥지 않아서 저는 더 좋았어요.

솔 바이 멜리아 푸꾸옥 수영장 전경

2.2 풀바

풀 바가 있어서, 풀 안에서 음료와 주류를 마실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저희는 올 인클루시브 패키지여서, 음료는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사실 칵테일로 올 인클루시브 비용을 뽑으려고 컨디션도 챙겨 갔어요. ㅎㅎㅎ 하지만 배가 불러서 많이 못 마시겠더라고요. 칵테일도 진저 카페처럼 그날그날 만드는 직원에 따라서 알코올의 농도가 상당히 달랐습니다. 레시피 통일 좀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래도 음료는 대체도 맛있었습니다. 시원한 물속에서 마시니 시원하고 청량한 느낌이 배가 되더라고요.

2.3 식당

솔 바이 멜리아 푸꾸옥 리조트에는 3개의 식당이 있습니다. 매일 조식이 제공되며, 점심, 저녁에는 베트남 음식과 피자 등의 스낵류를 판매하는 THE KITCHEN이라는 메인 식당이 있고, 풀 사이드에 낮 동안에만 운영하는 그릴 전문점 THE SHACK 그리고 스패니시 식당인 OLA BEACH CLUB이 있습니다. 저희는 세 곳을 모두 가 보았는데요. 가장 맘에 들었던 곳은 THE SHACK이었어요. 3개의 식당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게요.

2.3.1 THE KITCHEN

이곳은 저희가 매일 아침 조식을 먹은 곳입니다. 음식이 가짓수가 많지는 않았지만, 특히 베트남 음식 종류가 맛있었던 것 같아요. 여기서 매일 아침마다 쌀국수를 먹었답니다. 쌀국수도 매일 똑같은 종류는 아니고, 매일 수프가 바뀌어서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반 쎄오는 매일 나오지는 않고, 이틀에 한 번꼴로 나오는 것 같았어요. 그 외에 치킨 커리도 맛있었고, 과일도 신선하고 맛있었어요. 한국 사람들이 워낙에 많이 오는 호텔이다 보니, 김치찌개 같은 한식도 있었는데, 차마 도전해 볼 용기는 나지 않더라고요. ㅎ 베트남 음식이 가장 무난하고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커피는 위에 진저 카페에서 마시거나, 인스턴트커피를 가져가시는 걸 추천해요. 머신에서 나오는 커피가 다 그렇지만, 맛이 없었어요.

조식당 THE KITCHEN 전경

2.3.2 THE SHACK

세 군데 식당 중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곳이에요. 단점이라면 운영 시간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짧다는 점?? 그리고 실내가 없다는 점? 정도일까 해요. 수영장 옆에 있고, 전 좌석이 야외 좌석입니다. 즉 수영하다가 점심을 먹기에 딱 좋은 위치라는 거죠~.

THE SHACK은 그릴을 주력으로 하는 레스토랑입니다. 와규 비프를 사용한 버거 메뉴가 있고요. 립이나 데리야키 소스 소고기 말이 같은 메뉴도 있었어요. 그중에서도 정말 저희가 맛있게 먹었던 것은 바로 파파야 샐러드입니다. 그릴 전문점에서 파파야 샐러드라니 ㅎㅎ 하지만 정말 맛있었어요. 제가 태국 쏨땀을 정말 좋아하는데, 아마도 쏨땀의 베트남 버전이 아닌가 싶어요. 튀긴 누룽지 같은 과자와 함께 나왔는데, 과자는 좀 별로였지만 쏨땀이 태국이 아닌 곳에서 먹은 쏨땀 중에서는 가장 맛있었어요. 개인적으로는 연남동의 유명 태국 음식점에서 먹은 것보다 훨씬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버거도 퀄리티가 정말 괜찮았아요. 사진에서도 육즙이 흐르는 와규 패티가 먹음직스럽게 보이지 않으신가요? 사실 큰 기대를 안 하고 먹었는데, 정말 맛있게 먹어서 다음날도 또 먹었답니다.

그리고 립은 소스가 좀 양이 많은가 싶었는데, 머스터드를 찍어 먹으니 맛있었고요, 그 밖에도 삼겹살 등의 메뉴가 있었지만, 배가 한정되어 있는지라 먹어보지를 못했어요. 전반적으로 맛있는 집이라 삼겹살도 맛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다음에 또 솔 바이 멜리아 푸꾸옥에 가게 된다면 THE SHACK에서 삼겹살을 먹어보고 싶네요

THE SHACK의 음식 사진

2.3.3 OLA BEACH CLUB

가기 전에 찾아본 블로그 글에서 올라 비치 클럽은 음식 맛이 좀 별로라고 했던 글을 봤었는데, 그래도 한 번쯤은 가봐야 한다는 생각에 가봤어요. 그리고, 아마 시즌별로 운영시간이 다를 것 같기는 한데, 저희가 갔을 때는 올라 비치 클럽이 유일하게 밤 12시까지 운영을 해서 늦은 저녁을 먹을 겸, 술도 한잔할 겸 찾았습니다.

올 인클루시브로 가시는 분들이 올라 비치 클럽을 가게 된다면 꼭 주의하실 점이 있어요. 메뉴판에 보면 다이아몬드 표시가 된 메뉴가 있답니다. 해당 메뉴는 올 인클루시브 패키지에 포함되지 않고, 별도 결제를 해야 하니, 꼭 주의해서 주문하세요. 처음에 식당 매니저분께서 말씀을 해 주셨는데, 저희는 아무 생각 없이 사진만 보고 주문을 하다가 나중에 그 사실을 깨닫고 조마조마했습니다. 물론 큰 금액은 아니지만, 비싼 돈 주고 올 인클루시브 결제를 했는데, 추가 비용을 지불하기는 싫잖아요. 다행히 저희가 아무 생각 없이 시킨 메뉴는 다이아몬드 메뉴는 아니어서, 추가 결제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올 인클루시브로 주문을 하시더라도 식사 후 전표에 사인을 하셔야 하는데요, 그때 전표에 모든 금액이 ‘0’으로 찍혀 있다면, 추가 결제할 금액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어요. 그때그때 확인하시는 것이 맘이 편하겠죠?

아무튼, 올라 비치 클럽은 전반적으로 스페니쉬 레스토랑이라기엔 뭔가 부족한 그런 느낌이 있었습니다. 저는 사실 스페인 음식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전반적으로 음식이 맛이 별로 더라고요. 그래도 가장 맛있던 메뉴를 꼽으라면, 좀 짜긴 했지만 SAUTEED CLAMS WITH PRAWNS이 가장 맛있었습니다. 아래 사진 중에 초록색 국물이 가득한 메뉴로 감바스와 비슷하지만, 좀 더 개운한 그런 맛이었어요.

OLA BEACH CLUB의 음식 사진

2.4 무료 체험 프로그램

솔 바이 멜리아 푸꾸옥에는 무료로 신청할 수 있는 체험 서비스가 많이 있습니다. 체크인할 때 리셉션에서 안내문을 나눠주시는데요, 러닝, 요가, 아쿠아 피트니스, 쿠킹 클래스 등등이 있습니다. 저는 그중에서 아쿠아 피트니스와 베트남 음식 만들기를 신청했는데요. 아쿠아 피트니스는 강사님과 함께 수영장 물속에서 여러 가지 피트니스 동작들을 했는데, 물의 부력 때문인지 생각보다 꽤 힘들었답니다.

그리고 베트남 음식 만들기를 신청해서 반쎄오를 만들었는데요. 요리사 분과 영어 가능한 직원분이 통역을 해주셔서 어렵지 않게 체험을 할 수 있었어요. 사실 요리 클래스는 재료 손질이나 이런 것부터 하는 것은 아니고, 만들어진 재료로 반쎄오를 부치는? 부분만 체험하는 약간 간단한 버전의 요리 체험이어서 약간의 영어만 할 수 있다면 충분히 하실 수 있으실 것 같았어요. 갓 구운 내가 만든 반쎄오를 즉석에서 먹는데 정말 맛있더라고요. 아마 직접 만들어서 더 그런 것 같아요. 이 모든 것이 무료이니 꼭 한번 체험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COOKING CLASS

2.5 최상의 직원 서비스

직원 서비스는 정말 말을 안 하고 넘어갈 수가 없는데요. 저는 일 년에만 개인적인 여행 + 출장으로 호텔을 5~10군데 머무는데, 정말 이 호텔의 직원 서비스는 탑 오브 탑입니다. 리조트 시설이나 이런 부분이 전반적으로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어도 그것을 다 상쇄해 버릴 만큼 직원들이 친절합니다. 이 친절함이 어느 정도냐면, 그냥 직업상 대하는 친절이 아니라, ‘모든 직원 하나하나가 정말 성심성의껏 진심으로 고객을 대하고 있구나’라고 느껴졌습니다. 그런 점에서는 웬만한 5성급 호텔보다 훨씬 서비스가 훌륭한 호텔이었습니다.

특히 가장 감동을 받은 부분은, 저희가 마지막 날에 체크아웃을 하면서 매니저분과 대화를 하다가 ‘어제 해가 뜨거워서 등이 타서 아프다’라는 말을 했더니, 저희를 의무실로 데려가셔서 등 전체에 약을 발라 주셨어요. 사실 이미 체크아웃을 한 손님이고 ‘아 그러냐, 안타깝네’라고 말했어도 저희는 아무런 불만이 없었을 텐데, 정말 마지막까지 신경 써 주시는 모습에서 너무 감동을 받았답니다.

2.6 그래서 또 갈 건가요?

저는 아마도 또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게 된다면 올 인클루시브를 선택할 것 같고요. 사실 이 리조트의 모든 면이 만족스러웠던 것은 아니고, 좀 부족하다고 싶은 부분도 분명히 많이 있었지만, 일단 가성비가 너무 훌륭해요. 전용 해변을 갖춘 리조트를 이 가격에 묵는다는 것은 아마 베트남의 다른 지역에서는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직원들 서비스 마인드가 너무 훌륭해서 아마도 또 방문하지 않을까 싶네요.

모두 즐거운 여행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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