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Checker J입니다. 이번 여름에 휴가로 친구와 푸꾸옥에 다녀왔습니다. 7월 말은 푸꾸옥 우기라고 해서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비도 많이 안 오고, 오히려 한국보다 시원해서 좋았어요. 저희는 새벽 비행기로 3박 5일 일정으로 다녀왔는데, 그중 솔 바이 멜리아 푸꾸옥에서 3박을 하고, 그중 2박은 올 인클루시브 패키지를 이용했어요. 이번 여행의 컨셉이 놀고먹는 컨셉이다 보니, 관광도 하지 않고, 리조트에서 푹~ 쉬는 컨셉이었거든요. 솔 바이 멜리아 푸꾸옥에서 보낸 3일간의 얘기를 탈탈 털어 보겠습니다.
1.1 여행 전 준비
우선 여행 전 준비부터 이야기를 하자면, 저희는 여행사에서 에어텔로 예약을 했고, 공항 픽업이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에 딱히 준비라고 할 거는 없었어요. 근데 저희가 추가금을 내고라도 올 인클루시브로 업그레이드를 하고 싶다고 했더니, 여행사에서는 ‘해당 호텔에는 올 인클루시브가 없다’라고 답을 했거든요. 홈페이지에 떡~하니 나와 있는 거를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더 이상 여행사와 이야기하는 것은 무의미할 것 같아 호텔 측에 직접 문의했고, 성인 1인당 1박에 150만 동으로 올 인클루시브 이용이 가능하며, 도착해서 결제하면 된다고 친절하게 알려 주셨습니다. 여러분들도 여행사 말만 믿지 마시고, 이런 비슷한 일이 있으면 호텔에 직접 물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요즘은 번역기나 챗 gpt로도 얼마든지 소통할 수 있잖아요. 여행사의 대처가 지금 생각해도 참 어이가 없네요.
1.2 위치
리조트 위치는 푸꾸옥 공항에서 차로 약 10분 정도 거리에 있고, 근처에는 차로 5분 거리에 소나씨 시내와 야시장이 있기 때문에, 그랩이나 택시로 저녁 식사를 하러 나가기에도 괜찮습니다.
1.3 솔 바이 멜리아 푸꾸옥 객실 컨디션
제주항공의 연착으로 예정되어 있었던 도착 시간보다 2시간가량 늦은 새벽 4시가 넘은 시간에 도착하다 보니, 한국시간으로는 이미 새벽 6시가 넘은 시간이었고, 전날 출근을 하고 공항으로 갔기 때문에 피곤함이 극에 달해서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초 스피드로 체크인을 하고, 잠이 들었어요. 그래도 씻기는 해야 해서 욕실 어메니티를 살펴봤는데, OMG! 아니 왜 바디 샴푸가 없는 거죠?? 동남아 호텔들이 샴푸와 헤어트리트먼트가 질이 안 좋은 경우가 가끔 있어서, 샴푸와 트리트먼트는 늘 가지고 다니긴 하는데, 바디 샴푸가 없는 경우는 처음이라서 매우 당황 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대강 샴푸로 씻기는 했는데, 솔 바이 멜리아 푸꾸옥 리조트에 가시는 분들은 바디 샴푸를 꼭 챙겨서 가세요!!
호텔 자체가 좀 노후화된 느낌이 있어서 그런지, 객실은 좀 촌스러운 느낌이었고, 에어컨을 튼 지 얼마 안 되어서 그런지 침구류도 좀 눅눅한 느낌이 있었지만 대체로 깔끔한 편이었고 특히 뷰가 정말 좋았습니다. 가격을 생각한다면 전체적으로 가성비는 매우 좋은 편이라고 생각해요. 저희가 묵은 방은 스탠더드 오션뷰 룸이었는데, 저희는 에어텔로 예약해서 정확한 금액을 알 수는 없지만, 아고다에서 같은 방이 조식 포함해서 2인 기준 1박에 8만 원 정도 하더라고요. 수영장과 전용 해변이 있는 리조트치고 이 금액이면 너무나 합리적인 가격 아닌가요? 물론 저희는 올 인클루시브를 패키지를 2박 추가했기 때문에, 추가금이 1인당 약 16만 원 정도씩 더 나왔답니다. 그래도 비올 걱정이나, 어디 나가는 불편함 없이 리조트 안에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1.4 올 인클루시브 패키지
이번 휴가에 솔 바이 멜리아 푸꾸옥을 선택한 이유는 진짜 아무것도 안 하고 수영하고, 놀고, 먹는 휴양을 하고 싶어서 였거든요. 그래서 첫날부터 느지막이 아침 9시에 일어나서 조식을 먹고선 올 인클루시브 패키지가 시작되는 시간까지 침대에서 뒹굴뒹굴 늦잠을 잤습니다. 어디를 가야 한다는 시간의 압박이 없으니 너무 좋더라고요. 원래 오후 2시부터 시작인데 오후 1시부터 시작을 해주겠다고 리셉션에서 전화가 와서, 룰루랄라 하며 내려가서 팔찌를 착용하고 2박 3일간의 놀고먹는 휴양이 시작되었습니다.
올 인클루시브 패키지는 총 3개의 식당 + 카페 1 + 풀 바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요 (물론 미리 돈을 냈으니 진짜 무료는 아니죠;). 룸서비스와 스파는 패키지에 포함이 안되고, 올라 비치 클럽의 일부 메뉴 (메뉴판에 다이아몬드 표시된 메뉴)는 포함이 안되니 주의하셔야 해요. 그런데 나중에 다시 언급하겠지만, 3개의 식당 중에 올라 비치 클럽이 가장 맛이 없어서, 거기를 가실 바에는 THE SHACK이나 THE KITCHEN을 한 번 더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올 인클루시브 패키지에 포함되지 않는 메뉴나 스파는 2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하니, 스파 같은 경우는 한번 이용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1.5 진저 카페
올 인클루시브 유저 전용 팔찌를 착용하고 바로 로비에 있는 커피숍인 진저 카페에서 찐~한 베트남식 연유 커피를 한 잔씩 마시니 이제야말로 진짜 휴양이 시작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진저 카페에는 커피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칵테일을 판매하고 있는데, 오후 5시면 문을 닫아서 저희는 진저 카페에서는 커피 외에는 마셔 보시를 못했어요. 5시면 수영장에서 한창 신나게 놀고 있을 시간이잖아요? 솔 바이 멜리아 푸꾸옥의 시그니처 칵테일을 꼭 마셔보고 싶었는데 너무 일찍 닫아서 아쉬웠어요.
베트남식 연유 커피는 그날그날 만드시는 분에 따라서 좀 맛이 다르더라고요. 첫날은 엄청 달콤하고 맛있었는데, 둘째 날은 연유가 적게 들어간 건지 아이스 라테 같은 맛이었어요. 이런 부분은 레시피가 좀 통일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이 외에도 진저 카페에서는 매일 오후 3~4시 사이에 투숙객에게 애프터눈 티를 제공하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3단 트레이의 거창한 애프터눈 티는 아니고, 작은 파운드 케이크와 홍차를 모든 투숙객에게 제공합니다. 리셉션에서 바우처를 받아서 카페에 주면 받을 수 있는데, 사실 홍차도 그렇고 케이크도 무료인 만큼 맛은 그닥이어서 저희는 첫날 한번 먹고는 먹지 않았어요.
수영장과 풀 바, 그리고 식당에 대해서는 다음 편에서 자세하게 말씀드릴게요.
솔 바이 멜리아 푸꾸옥 – 올 인클루시브 후기 2편은 아래 링크에서 바로 보실 수 있어요~
그럼 다음편에서 다시 만나요~